[CNN] 주식으로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고 수천명을 정리해고하는 스타트업 회사들

요약: Softbank가 투자한 OYO, Uber, Brandless 등의 스타트업은 수십억달러를 투자받았으나, 수익성의 문제로 Softbank가 추가 투자를 하지 않아 수천명의 정리해고를 해야 했다.
Softbank는 2번째 투자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첫번째 펀드보다 적은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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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25일 CNN Business 뉴스
These startups raised billions and then laid off thousands. Workers are shocked and frustrated

https://edition.cnn.com/2020/02/25/tech/softbank-startup-layoffs/index.html

These startups raised billions and then laid off thousands. Workers are shocked and frust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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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달 전에 할인 호텔 체인인 OYO의 매출 상승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인도에 기반을 둔 이 스타트업은 글로벌 확장 계획 발표했으며, 10월에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로 두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1월 중순, OYO는 수천명의  정리해고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 약 1년 전에 약 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자동차리스 스타트업인 Fair.com은 라이벌 중 하나인 Canvas를 인수하였으나, 몇주 후 인력의 40%를 해고 하였습니다. Fair.com의 CEO로부터 CNN Business에 전달된 당시의 메모에 따르면, 회사의 목표는 "몇 가지 일에 집중하는 더 작은 팀이 되는것"이었습니다. Canvas에서 Fair.com 으로 전환된 후 해고된 직원중 하나는 당시를 "롤러 코스터"라고 표현 하였습니다. (Fair.com은 메모에 대한 의견을 거부했습니다.)

한편, 2018년 초 Uber스타일의 개 산책 사업을 위해 3억 달러를 모금한 신생 기업 Wag는, 전 직원이 CNN Business에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에 회사가 음식을 제공하는 라운지, 오픈 바 및 사진 부스를 대여하는 사업을 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휴일 파티를 열었습니다.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 인도의 구르가온에 이르기까지 기술 환경 전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한 신생 기업 중 일부가 현실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덕분에 해당 분야에서 지배적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가장 큰 투자자는 공교롭게도 전례없는 거의 1천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일본의 대기업인 SoftBank였습니다.

그러나 OYO, Wag 및 Fair.com을 포함한 많은 SoftBank 지원 신생 기업들은 최근에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회사 소식통, 미디어 보고서 및 회사의 실적보고를 기반으로 한 CNN 비즈니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총 7,300명이 SoftBank가 지원한 12개의 회사들에게서 해고를 당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고를 당한 사람들은 엔지니어링, 마케팅, 인사, 합병 및 인수 부서에서 일한 사람들이 포함됩니다.

2년 동안, 기술 세계는 빠른 시간에 930억 달러를 쏟아부은 SoftBank의 Vision Fund에 의해 커다란 변혁을 맞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협업, 수직농업 및 피자 제작 로봇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수억 달러 또는 수십억 달러를 모금했습니다. 펀드의 수혜자들은 계속해서 인력을 고용했고, 다른 스타트 업을 인수했으며, 빠른 속도로 확장했습니다. 스타트업 가치는 이미 펀드가 출시되기까지 몇 년 동안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비판을 받았으며, 이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Image by Pixabay

그러자 월스트리트는 갑자기 비영리적인 사업을 용인하는데 한계에 도달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Uber (UBER)는 기업공개 후 투자자들에 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WeWork는 IPO를 시도하고 실패했습니다. 그 효과는 산업 전반에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Uber, WeWork 및 기타 여러 신생 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 한 SoftBank (SFTBF)도 겸손해졌습니다.

CNN의 집계에는 정리해고 후 아웃소싱 회사에서 일할 수 있는 옵션을 제안받은 약 1,000명의 WeWork 건물 유지 보수 직원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올 가을에 상장된 지 몇 달이 지나서 우버에서 해고된 1,100명 이상의 사람들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공유운송 회사는 SoftBank의 가장 큰 베팅 중 하나였으며, 7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SoftBank Vision Fund 대변인은 CNN 비즈니스에 밝힌 성명서에서 "시장 정서의 변화로 기업들은 수익성을 더 빨리 달성해야한다는 압력에 직면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있는 많은 회사들은 장기적인 성공과 더 나은 입지를 확보를 위한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 위해 신속하고 책임감있게 행동했다. 우리는 다른 회사도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NN 비즈니스는 비공개 계약 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한 익명의 다양한 9명의 SoftBank 지원 회사 직원과 논의했습니다. 그들은 부사장급 직원에서부터 구직 활동에 복귀하기 위해 로켓에 탑승한다고 생각하는 신입 직원까지 다양합니다.

진행중인 격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이전의 CNN 비즈니스 조사에 따르면, Wag는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SoftBank가 지분을 매각하기 전에도 해고 단행했었습니다. Wag는 이 이야기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최근 해고 당시 이메일에서 Wag의 CEO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SoftBank와 "우호적으로 헤어질 수 있는 방법"이며, 정리해고는 "매우 고통스렵고 어려운 결정" 이지만,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달에 문을 닫은 소매업 스타트업인 Brandless는, 올해 초 CEO를 교체했을 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Brandless의 CEO는 폐업에 대한 성명서에서 "Brandless에서 우리가 이루어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모든 팀원들의 노력과 헌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일의 차세대 브랜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Source: Media reports. company filings and company sources, Chart by Pagu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놀랍도록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전직 직원에 따르면, Compass는 뉴욕 본사 11층에서 직원들을 칭찬하고 내년을 고대하기 위해 "채용자 감사" 행사를 열어 리더쉽을 보여 주었다고 합니다.하지만 불과 몇 주 후에, Compass는 12명 이상의 인사팀 직원을 정리해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팀에서 약 40명이 실직했습니다. Compass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지만, 회사의 최고 경영 책임자인 Rob Lehman은 "우리는 항상 같은 속도로 계속 투자하고 성장하고 있으며, 이번 해 매월 직원수를 늘릴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OYO는 직원들이 작년에 직원수 증가를 피부로 느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많은 수를 채용했습니다. 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 신입 사원이 합류했으며, 일부 사람들은 누가 누군지를 서로 알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전 OYO 채용 담당자는 CNN 비즈니스에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고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그들이 OYO 합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1월에 OYO는 채용 동결을 실시했다고 전 직원 2명이 CNN 비즈니스에 말했습니다. 둘 다 동결은 1월 중순쯤에는 해제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OYO는 전 세계적으로 최소 3,3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습니다. OYO 대변인은 현재 이 회사에 2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에서 OYO의 CEO 인 Ritesh Agarwal은 CNN Business에 "시장은 고성장 기업에게 수익성을 추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명확한 피드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완전히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성명서에서 OYO 대변인은 "회사는 경영진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누구로부터도 압력이 없습니다. 모든 투자자 및 이사회간의 지속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 시점에서 구조조정이 중요했습니다. OYO의 여정에서 회사의 리더쉽 팀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 정리해고는 규모는 작지만, 수십만 명의 기술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고 기술 기업의 시장 가치가 수조 달러를 잃었던 2000년의 기술 버블 붕괴를 연상 시킵니다. 그러나 2000년 기술 경쟁은 상장 회사를 중심으로 하였으나, 이번 사태는 주로 개인 소유 회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리해고의 타겟이 된 스타트업 노동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게 되었습니다.

스타트업의 심산

충격과 좌절은 현재 정리해고의 두려움에 떨고있는 스타트업 직원들에게 공통적인 감정입니다.

피자 로봇으로 가장 잘 알려진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인 줌 (Zume)에서, 2020년 계획 회의가 취소된 12월 중순에 우려의 조짐이 발생했습니다. Zume의 전직 고위 직원은 "갑자기 그에 대한 확인을 받을 수 없었다"고 CNN Business에 말했습니다. 몇 주 후, Zume은 수백명의 근로자를 해고하고 피자 포장 및 배달 사업을 폐업하며, 식품 포장 관련 혁신으로 중점 변경 하였습니다.

전직 고위 직원은 직원들 사이의 정리 해고에 대한 정서가 스타트업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은 "SoftBank에 의해 망쳐졌다"고 말했습니다.

Softbank는 이렇다할 실적을 가지지 못한 회사에 매우 큰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Kingmaker의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기복을 감당할 준비가됐다고 전직 직원은 말했습니다.

Zume의 사업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해당 전 직원은 직원들에게 2018년 말에 3억 7천 5백만 달러의 투자 이후 더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은 Softbank에 정리 해고에 대한 책임을 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뭔가 놀라운 업적을 이루기 직전이었는데, '왜 이런일이 일어난거지?'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Zume과 SoftBank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CNN Business는 최근 몇달 동안 정리해고를 단행한 다른 SoftBank 지원 신생 기업에 연락했습니다. 일부는 해고에 관한 이전에 발행된 진술서를 보냈거나 언급했습니다. 그 회사들 중 일부는 SoftBank를 비슷한 논리로 옹호했습니다.

SoftBank에서 톤의 변화가 있었을 것입니다. 불과 몇년 전 SoftBank의 최고 경영자인 손정의는 WeWork의 공동 창업자들에게 "미친 사람"이 "똑똑한 사람"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으나, 그들은 "충분히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달 초, 9월 말 WeWork의 회장으로 임명된 SoftBank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Marcelo Claure는 CNBC에서 "비용에 관계없는 성장"은 "오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빠른 성장을 좋아하며,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는 회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수익성과 현금 흐름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진 회사를 좋아합니다." 그는 또한 지금까지 Vision Fund의 성과는 "위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다른 이야기를 말해줍니다. SoftBank는 기술 투자로 인해 최근 2분기 동안 110억 달러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시작부터 잘못됐다"

민간 시장에서 수년간 거품이 일어 났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SoftBank가 종종 고평가 회사들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어 시장을 더 악화했다고 말합니다. IPO 중심의 거래 자금을 관리하는 르네상스 캐피탈 (Renaissance Capital) 회장 캐슬린 스미스 (Kathleen Smith)는 “개인 시장에 자본이 과도하게 많고 SoftBank의 비전 기금으로 인해 자본이 악화되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 (University of Pennsylvania) 와튼 경영 스쿨 (Wharton School)의 재무 담당 선임자인 데이비드 에릭슨 (David Erickson)은 비전 펀드 의 전제가 "시작부터 잘못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 자체가 주요 결함일 수도 있습니다. 에릭슨은 "펀드의 규모가 대규모 베팅을 해야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큰 규모의 투자가 손해를 겪는 경우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 지를 보고 있습니다.

SoftBank는 두번째 비전 펀드를 계획하고 있지만, 첫 번째와는 약간 달라졌습니다. 이번달 가장 최근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손정의씨는 "현재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려와 불안을 일으켰기 때문에, 다음 기금 규모가 조금 작아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에 Uber와 같은 SoftBank가 투자한 일부 회사에 투자한 Menlo Ventures의 파트너인 Venky Ganesan은, CNN 비즈니스에 "SoftBank와 손정의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것은 유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SoftBank가 또 다른 대규모 펀드를 출시할 수 있다고 해도, 일부 근로자들은 이미 유명한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전의 OYO 채용 담당자 중 한 명은, 오래 근속할 수 있는 조직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연봉이 깍일 수도 있지만, 다시는 스타트업, 그중에서도 SoftBank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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