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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J]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95% 효능, 신중한 접근 필요 본문

◇ 해외 경제 뉴스

[BMJ]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95% 효능, 신중한 접근 필요

파구 2020. 11. 29. 00:43

화이자, 모더나 코로나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데이터 필요

코로나 백신으로 화이자가 모더나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들이 발표한 임상 결과를
뒷받침하는 투명한 데이터 공개가 필요하다. 

1. 발표결과는 상대위험감소수치로,
절대위험감소수치는 1% 미만이다 
2. 코로나 증상 중증도는 무시되었다 
3. 백신 접종 후 단기 결과만 반영하였다 
4. 어린이,청소년,면역억제자들은 제외되었다 

또한, 임상 참가자들에게 코로나 감염 증상과
동일한 백신 부작용에 대해 먼저 공개되었고,
이에따라 해열제나 진통제를 복용했을 수
있으며, 이는 감염 증상을 억제하여
코로나 검사를 받지 않아 임상 결과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11월 26일 The BMJ Opinion 칼럼

기사원문


미국에서는 모든 시선이 화이저와 모더나에 쏠려 있습니다. 그들의 코로나 백신 임상 시험에서 얻은 효능 결과는 언뜻 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화이자는 위약 그룹 162건과 백신 그룹 8건의 놀라운 그룹 투약을 통해 4만4천명 중 170건의 코로나 감염 건만을 발견했습니다. 모더나는 현재 진행 중인 3만 명의 자원 봉사자 중 95명이 감염되었고, 이중 90명은 위약을 투여받았고, 5명만이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이로 인해 두 회사 모두 약 95%의 효능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좀 더 들여다 보도록 하시죠.



첫째, 발표되는 수치는 상대위험감소 수치로, 절대위험감소 수치 변환시 1% 미만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둘째로, 이러한 결과는 기본적으로 감염시 중증도에 상관 없이 초기 감염 여부에 대해서만 보고된 것이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생명을 구한다거나, 감염을 예방하거나 또는 취약 계층 (허약한 노인 등)에 대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것들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채로 남아있습니다.

셋째, 발표된 결과는 백신 접종 후 비교적 단기의 결과만을 반영하고 있으며, 3개월, 6개월, 12개월의 백신 성능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효능 수치를 한 계절에 걸쳐 평가하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같은 다른 백신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넷째, 어린이, 청소년, 면역억제자들은 대부분 실험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이러한 중요한 모집단에 대한 자료가 부족합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실험이 잘못된 종말점을 연구하고 있으며, 심각한 질병의 예방과 고위험군에서의 전염과 같은 보다 중요한 종말점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었습니다. 그러나 백신 접근성을 보장하면서도,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규제 메커니즘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제약사의 스폰서들이 그들의 승리를 주장하고 실험을 황급히 마무리하고 있다는 인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FDA는 이제 백신을 신속하게 허가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결과가 완벽히 통제 되었다는 데이터 기반의 확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조사자나 자원 봉사자들이 어느 그룹에 속해 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위약인지 여부에 대해 참여자가 알지 못하게 하는 맹검 여부는 코로나와 같은 주관적인 엔드포인트를 측정할 때 가장 중요하며, 백신과 위약의 주입 후 부작용의 차이에 대한 안내는 그로 인한 추측으로 인해 참여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습니다.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 또한 위약 통제 실험은 백신 상태를 완전히 감시할 수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식염수 위약과 대조적으로, 초기 단계 실험은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들에게서 전신적이고 국소적인 부작용들이 흔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화이자의 실험에서, 백신 접종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두통, 근육통, 오한을 경험했지만, 초기 단계 실험은 참여자가 많지 않았고, 데이터 주변에 오류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규모 임상 3상 연구의 세부사항은 지금까지 거의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모더나의 보도자료에는 9%가 3급 근육통을 경험했고, 10%는 3급 피로를 경험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화이자의 경우 3.8%의 3급 피로와 2%의 3급 두통을 경험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3급 이상의 정도는 심각한 것으로 간주되며, 일상 활동에 영향을 주는 정도로 정의됩니다. 이 이하의 중급도 부작용은 훨씬 더 흔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상시험이 맹검을 잘 지켰는지 여부는 코로나에 감염된 참여자가 얼마나 자주 코로나 검사를 받았는지를 확인해 봄으로써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해당 참여자가 검사를 받은 적이 없었으면, 의심증상을 확진으로 볼 수 있고, 이는 검사 결과상 감염이 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백신에 대한 부작용 중 일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과 같기 때문에, 사람들은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 훨씬 더 많은 비율이 위약을 받은 사람들보다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시험 방법은 조사자들이 임상적 판단을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검사를 의뢰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안내하는 명시적인 언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더나는 다음과 같이 안내합니다.


"mRNA-1273 예방접종 후 예상되는 부작용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과 같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백신 접종 후 처음 7일 동안,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면, 조사자들은 임상적 판단을 사용하여 코로나 검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것은 조사자들에게 환자들이 어떤 그룹에 속해 있는지 추측하도록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질병과 백신 부작용이 겹칠 때, 어떻게 임상의사가 검사 없이 원인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지침서는 백신 접종 후 처음 7일만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서, 코로나 환자가 임상 결과 수집 이후 실제 코로나 감염 증상을 나타낸 후의 결과는 알 수 없습니다. (화이자는, 2차 투여 7일 후, 모더나의 경우는 14일입니다.)

제대로 진행된 임상이라면, 어떤 기간과 상황에서든 코로나 감염 증상은 모두 기록되었어야 합니다. (역학적으로 볼 때 확증 편향이나 차등 측정 오류가 없어야 합니다.) 코로나 시대에는 "시험, 시험, 시험"이 상식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화이자와 모더나는 참가자들의 증상들이 모두 백신의 부작용이라고 가정했기 때문에, 실제 코로나에 감염된 모든 참가자에게 검사가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 및 발열 감소 약물에 대한 데이터도 정밀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증상(열이나 몸살 등)은 통증 및 발열 감소 약물에 의해 억제될 수 있습니다. 만약 백신 투여 그룹이 위약 그룹 사람들보다 예방적으로, 더 자주 또는 더 오랜 기간 동안 그러한 약을 복용했다면, 이것은 백신 투여 그룹이 코로나 감염 증상의 더 큰 억제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 감염에 대한 의심을 받을 가능성이 감소하여, 임상 결과에 포함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환자에게 제공된 서면 자료 샘플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환자가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해 어떤 약품 사용을 안내 받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존슨앤존슨의 백신 실험에 대한 사전동의서는 다음과 같은 권고사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d26.COV2.S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청년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고, 심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사유로, 만약 백신 접종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해열제나 두통약을 섭취하시거나 주치의의 권고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95% 효과" 발표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투명성과 엄격한 검토만이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데이터는 공개되어야 합니다.


* 이 글은 원문 저자의 의견이며, 파구정보의 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은 본인의 책임이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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